2026년 8월 18일, 비선출 투수 선성권이 은퇴를 발표했다. 비선출이라는 조건에서 148km 강속구를 기록한 그가 4년의 프로 도전을 마무리했다. 최강야구, 독립리그, 중국 프로를 거쳐 불꽃야구 고별 등판까지 이어진 그의 여정은 단순한 실패가 아닌 최선의 완주로 기억되고 있다.
프로선수 출신이 아니라서 더 화제가 된 도전
불과 이틀 전인 8월 17일에 공개된 불꽃야구2 방송에서 자신의 마지막 등판을 펼친 지 48시간 만이었다. 비선출이라는 다소 낯선 단어가 포함된 그의 은퇴 소식이 야구 팬들의 마음을 크게 움직인 이유는 무엇일까.
선성권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일 수 있다. KBO 리그에서 활약한 프로 야구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고 구속 148km/h의 강속구를 기록한 그의 4년 도전 과정은 "실패"보다 "최선의 완주"로 기억되고 있다.
비선출, 엘리트 코스를 밟지 않은 투수
야구계에서 "비선출"은 일반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지 않은 선수를 의미한다. 보통 야구 선수들은 리틀야구에서 시작해 중고등학교 야구부, 대학 야구 팀을 거쳐 프로에 진출한다. 비선출은 이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밖에서 출발한 선수를 말한다. 대학 동아리나 사회인 야구에서 시작하거나 늦게 시작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성권이 비선출이라는 신분으로 이목을 받은 것은 대단히 드문 일이다. 비선출 선수들은 체계적인 훈련 부족으로 프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성권은 이 한계를 돌파하려 이 여정을 시작했다.
최강야구, 예능에서 시작된 프로의 꿈
선성권의 프로 도전은 2023년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신인 트라이아웃에서 시작됐다. 비선출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146km/h의 직구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고, 최종 합격했다. 이는 단순한 예능 참가가 아니라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최강야구는 실제 야구 선수들의 진로 변경과 프로 입단으로 이어지는 플랫폼 역할을 했다. 예능이라는 형식이지만 실제 선수들에게는 프로 무대로 나아가는 진지한 기회였다.

148km의 기록, 하지만 프로는 구속만으로는 아니었다
2024년에서 2025년 사이 선성권은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그곳에서 그는 최고 구속 148km/h의 강속구를 기록했다. 당시 참가자들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구속이었다.
그러나 이 인상적인 기록에도 불구하고 프로 입단은 실패했다. 이는 프로 야구 입단 심사가 구속만으로 결정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프로 기준은 기술의 안정성, 제어력, 그리고 체계적인 훈련 경험을 모두 포함한다. 비선출로서 초중고 시절 엘리트 코스를 밟지 못한 점이 평가에 반영되었던 것 같다.

독립리그, 그리고 중국까지 나아가다
선성권은 이 실패로 멈추지 않았다. 2024년 독립리그 연천 미라클에 입단했다. 프로 규격의 경기를 통해 실제 경험을 쌓기 시작했고, 2024년에서 2025년 사이 선수 활동을 계속했다.
2025년 11월, 그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중국 프로야구 상하이드래곤즈와 계약하게 된 것이다. 비선출 투수로서는 극히 드문 성취였다. 국내에서 프로 입단에 실패한 선수도 다른 무대에서 프로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가 되었다.

불꽃야구 고별 등판, 팬들의 눈물을 흘린 마지막
2026년 화성 코리요 소속으로 선성권은 스튜디오C1의 야구 예능 '불꽃야구2'에 출연하게 되었다. 최강야구에서 시작한 예능이 자신의 마지막 무대가 될 줄은 당시에 누가 알았을까.
불꽃야구2에서 선성권은 화성 코리요의 선발투수로 등판했고, 이것이 사실상 그의 마지막 등판이 되었다. 2026년 8월 17일 방송된 불꽃야구2에서 그는 고별 경기를 펼쳤다. 이튿날 8월 18일 은퇴 발표가 나왔을 때, 팬들은 그 고별 등판의 의미를 깨달았다.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마지막 투구였던 것이다.

완주의 의미, 은퇴 후의 새로운 길
선성권은 은퇴 후 유소년 야구 코칭 분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비선출로서 자신이 겪은 기술 부족을 인식하고, 차세대 선수들의 체계적인 성장을 돕는 역할로 나아가려는 결정이었다.
약 4년간 선성권이 걸어간 길은 수치상 성공의 정의와는 거리가 있다. KBO 입단 실패, 그리고 28세에 은퇴라는 결과만 보면 그렇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팬들과 언론이 그의 이야기를 "실패가 아닌 완주"로 기억하는 것은 다른 이유다. 비선출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148km의 강속구를 던지고, 중국 프로까지 진출했으며, 최후까지 최선을 다한 도전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불꽃야구 고별 등판은 단순한 경기가 아니었다. 자신에게 가능한 모든 무대를 거쳐온 선수가 예능을 통해 대중과 나눈 마지막 투구였다. 야구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KBO 올스타전 2026 중계 시간·TVING 확인법도 함께 확인해 보길 권한다.
확인한 공식 자료
이 글은 다음의 검증된 출처들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비선출 선수의 정의와 KBO 진출 기회
- 최강야구 2023 신인 트라이아웃에서의 선성권
-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 148km 기록과 프로 낙선
- 중국 상하이드래곤즈 입단 사실
- 불꽃야구 고별 등판과 2026년 8월 은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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